난, 평생 병원신세 질 일이
없을줄 알았다.
이 좋은 가을 날에 악몽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.
수술후 한달 입원...
깊스 후 퇴원...
그러나 ... 이 가을을 그냥 보내고 겨울을 맞아야 하는 현실...
깊스 풀려면 아즉도 일주일 넘게 지둘리야된다.
재활은 또 얼마나 걸릴지.... 휴~
집에 갇혀 지내는게 갑갑해서 죽기 직전에 바람 쐬러 마실 함 ....
그러나 ~
발이 팅팅 부어가 바로 귀가... 끙~!
가을은 이렇게 무르익고 있었다.
(일몰 촬영을 위해 걸어가는 분 들이 부러버서... )
비록 차에서 몇 발짝 못 움직여도
이것 만으로도 기분 전환은 충분하다.
집에만 있으니 갑갑할까봐 집 앞 공원으로 장비 챙기와서
이렇게 챙겨 주는 고맙고 멋진 친구가 있어서 행복하다.
목살에 가을전어... 꿀맛...^^
고마브이 ~ 친구.
갑갑함 털어 내기 위해 올만에 조우한 형님이랑 잠깐의 마실 한번 더 나갔다.
역시나 팅팅 부어가 반나절은 발을 들고 누워 있었다.
그래도, 기분은 한결 개운 해졌고
이 가을을 보내는데 억울한 마음은 털었다.
손에 잡힐듯 지척인 팔영산도 오르고 싶고
저 배를 타고 저들과 껄껄 웃으며
같이 낚시도 가고싶다.
이런 일이 첨이라서 인지 내 성격 탓인지.
병원 생활도 적응 안되서 고생하고...
목발 생활도 적응 안되고...
끝은 있겠지...
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날을 고대하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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